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3.30 09:37
'루갈' 김민상 최진혁 조동혁 박선호 (사진=방송캡처)
'루갈' 김민상 최진혁 조동혁 박선호 (사진=방송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김민상이 '루갈'의 무게중심을 탄탄히 잡으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29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루갈’ (연출 강철우, 극본 도현) 2회에서는 최근철(김민상) 국장이 루갈 멤버들에 첫 임무를 지시하는 장면이 그려진 한편 김민상은 빈틈없는 카리스마와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배가시키며 한 편의 영화 같은 전개를 이끌었다.

강기범(최진혁), 한태웅(조동혁), 송미나(정혜인), 이광철(박선호)까지 완성된 루갈 완전체를 본부로 불러 모은 최근철은 그들에게 첫 임무를 부여했다. 아르고스 회장 고용덕(박정학)과 최예원(한지완)의 결혼식장에 잠입해 불법 정치자금 수송 트럭을 훔쳐 아르고스의 내부 분열이 일어나게 만드는 것. 

결혼식 당일 최근철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치밀하게 준비한 전략으로 루갈 멤버들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현금 트럭 탈취는 성공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강기범이 아내를 죽인 범인 중 한 명인 민달호(유상훈)를 발견하고 쫓아가며 루갈의 규칙을 어겼다. 이 사실을 안 최근철은 강기범의 인공눈을 보이지 않게 만들고 “사사로운 감정을 극복하면 눈을 보이게 해주겠다”라고 차가운 눈빛을 드리우며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냉철함과 시니컬함을 유지하던 최근철은 강기범의 진심 어린 사과에는 따뜻한 포용력을 갖춘 리더의 모습으로 루갈의 무게중심을 잡았다. 

작전대로 분열을 맞은 아르고스 회장 고용덕은 황득구(박성웅)의 계략에 의해 살해되었고, 방송 말미에는 자신이 강기범의 아내를 죽였다고 주장하는 의문의 남자가 나타나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민상은 날카로운 판단력과 통찰력, 수장으로서의 강한 리더십 등 60분 내내 최근철 캐릭터를 카리스마 넘치게 그려냈다.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이보다 더 최근철 같을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매 장면 임팩트 있는 연기와 쫄깃한 긴장감에 눈을 뗄 수 없다는 평이다. 단 2회 만에 묵직한 존재감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완성해 낸 김민상이기에 앞으로 그가 루갈과 아르고스 사이에서 보여줄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루갈’은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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