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30 10:21

리병철 부위원장 시험사격 참석…"당중앙의 새로운 전략적 기도"

(사진출처=KBS 뉴스 캡처)
북한은 지난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KBS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북한이 지난 29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네 차례의 단거리 발사체 사격 현장에 처음으로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과학원에서 29일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초대형방사포의 전술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 번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번 발사 참관 여부를 밝히지 않아 김 위원장이 불참한 것으로 예측된다.

신문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리병철 동지와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간부들, 장창하·전일호 등 국방과학연구 부문의 간부들이 무기 시험을 지도했다"며 "시험사격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사격을 지휘한 리병철 부위원장은 "초대형방사포 무기체계를 작전배치하는 사업은 국가방위와 관련한 당중앙의 새로운 전략적 기도를 실현하는데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지는 중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리 부위원장은 "국방과학연구부문과 군수노동계급이 당중앙이 제시한 핵심 국방과학 연구 목표들과 주요 무기 생산 계획들을 이 기세로 계속 점령해나가기 위한 줄기찬 투쟁을 더욱 강도 높이 벌려 무적의 군사력으로 당과 혁명을 보위해나갈데 대해 호소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9일 오전 6시10분께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로 탐지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