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5.10.19 11:28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

서울시가 올해 6월 서울 대중교통에 조조할인제도를 도입한 이후 100일 동안 1885만명(전체 승객의 약2%)이 요금 할인을 받아 약 450억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조할인제는 시가 대중교통 수요분산을 위해 새벽시간대(첫차 ~ 오전6시30분)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20%할인해주는 제도다.

조조할인 혜택을 받은 승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역은 2,7호선 대림역으로 하루 평균 1896명(평일 기준)이 할인받았고 버스의 경우, 미아사거리역 정류소로 평균 386명(평일 기준)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사실상 효과가 미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가 집계한 '조조할인 수혜 일평균 이용객 현황'을 살펴보면 22만 742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3만955명보다 감소했다. 조조할인 제도 시행에도 이용객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서울시는 메르스가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9월 1~5주까지 이용객 증감수를 따져보면 각각 5573명, 1만2213명, 4208명, 3063명, -88명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조조할인 제도 본연의 취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요금 할인제도 뿐 아니라 유연근무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시민 생활 패턴의 변화가 병행돼야 한다’며 효율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요금 운영제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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