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3.30 11:23

박형준 "대만·싱가포르 언급도 안 하는 현 정권…의료진 헌신과 국민 협조로 확산속도 준 것뿐"

지난 29일 김종인(가운데) 총괄선대위원장과 박형준(오른쪽) 공동선대위원장이 국회에서 비상경제대책 기자회견을 열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캡처)
지난 29일 김종인(가운데) 총괄선대위원장과 박형준(오른쪽) 공동선대위원장이 국회에서 비상경제대책 기자회견을 열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을 정조준 해 "(문재인 정권은) 대통령 치적 홍보에만 치중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17일에는 청와대 대변인이 국내 키트를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했다고 홍보했지만 가짜뉴스였다"며 "의료전문가들은 이제라도 전면 입국 금지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기 방역 실패로 사태를 키운 정부가 사회적 거리유지를 안하면 법적 처벌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러나 해위유입을 막지 않으면 우리가 들이는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고 일갈했다. 이어 "최근 정부의 자가격리 방침 어기고 지역사회를 활보하다가 뒤늦게 확진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의료전문가들은 의무 격리가 아닌 외국인 입국 금지를 요구해왔다. 대한감염학회 이사장도 '의료진도 지쳤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달라고 절규하고 있다. 제한된 방역 역량을 갖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며 "중국에 대해 입국 금지 안했다. 그 실패로 해외입국 금지를 안하고 있는데 국민 건강만 해치고 있다. 잘못이 있으면 고쳐야 한다. 무모한 고집 부리지 마시라"고 쏘아붙였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코로나 위기에 이 정권은 자화자찬이다. 우리보다 더 잘 극복하는 대만, 싱가포르는 언급도 안 한다"며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협조로 확산속도가 준 것 뿐"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우리 확진자수가 1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돌아가신 분이 128명이다. 할 일을 제대로 못한다"며 "외국인 입국을 통제하지 않았다. 중국 입국자를 못 막은 늦장대응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어제는 외교장관이 자화자찬을 거들고 국제망신을 자처했다. 경고하고 부탁한다. 자화자찬 이벤트 그만해야 한다"며 "의료진 감염이 120명을 넘었다. 가족의 걱정에도 쓰러지기 직전인 의료진들 챙기시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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