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3.30 20:00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네이버 거리뷰)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네이버 거리뷰)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9·13, 12·16 대책에도 꺾이지 않았던 부동산 투자 수요가 코로나19 여파로 잠잠해지고 있다. 서울은 기준금리 인하,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안 발표 등으로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부동산 중개업소를 방문하는 손님이 뚝 끊기면서 거래량과 시세가 떨어지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 부동산시장은 되살아 나고 있는 모양이다.

30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2월 주택매매거래량은 1만6661건에 그쳤다. 지난 1월 1만6834건에 비해 1.0% 가량 감소한 물량이다. 특히 아파트매매거래량은 9522건으로 지난달보다 9.2% 줄었다.

반면 대구 주택매매거래량은 5346건으로 지난달(4859건)보다 무려 10.0% 늘어났다. 아파트매매거래량은 4038건으로 지난달(3855건)보다 4.7% 증가했으며 2017년 9월(4590건) 이후 최다 거래량이다.

또한 서울의 실거래가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11월 2.09%에서 12월 1.84%로 감소했다. 반면 대구는 같은 기간 0.5%에서 0.87%로 상승했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대구시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재개발·재건축 위주로 공급되는 만큼 신규주택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다”면서도 ”대구시청 신청사와 KTX·SRT서대구역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많아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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