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30 12:31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체율이 개선되고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19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2018년 중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감독규정 기준)은 1조6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3%(-925억원) 줄었다.

총수익은 25조10억원으로 3887억원(1.6%) 늘고 총비용은 23조3547억원으로 4812억원(2.1%) 증가했다.

총수익의 경우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2398억원(-2.0%) 감소했으나 할부수수료 및 카드론 수익이 각각 3044억원(18.6%), 1460억원(3.9%) 등이 늘었다. 총비용은 대손비용, 자금조달비용, 마케팅비용이 각각 1913억원(8.9%), 1075억원(5.9%), 5183억원(7.7%) 증가했다.

지난해 IFRS(국제회계기준)에 따라 대손준비금 전입액(3526억원)을 차감한 당기순이익은 1조2937억원으로 1년 전보다 6.1%(-843억원) 감소했다.

한편, 2019년말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43%로 전년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판매 부문 연체율은 0.69%로 0.03%포인트, 카드대출 연체율은 2.29%로 0.15%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지난해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3%로 0.6%포인트 하락했으나 규제비율(8%)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레버리지비율은 4.8배(규제비율 6배 이내)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및 소비위축 등으로 건전성 및 수익성 약화 등 잠재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건전성·유동성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혁신금융서비스 지원 등 카드업계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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