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30 15:34

신속대응팀 7명 현지 파견…2차 전세기, 280명 귀국 예정

(사진출처=kbs 뉴스 캡처)
이탈리아 교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전세기. (사진출처=kbs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이탈리아에 체류 중인 교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전세기가 30일 출발했다.

송세원 정부 신속대응팀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밀라노에서 탑승 예정인 우리 국민 수는 310여 명으로 확인되는데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면서 "귀국을 희망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무사히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 팀장은 "밀라노 공항에서 출국을 희망하는 분들의 신속한 검역 절차를 위해서, 그리고 안전하게 검역 절차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서 지원할 예정"이라며 "감염 예방 등 방호를 위해서 철저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는 이탈리아에 체류 중인 교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기 2편을 띄우기로 결정했다.

1차 항공편을 통해 밀라노에서 310여명을 이송할 계획이며, 31일 인천에서 출발하는 2차 항공편은 로마에서 280명을 태워 귀국할 예정이다.

1차 항공편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2차 항공편은 2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 도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외교부 직원과 의료진 등 7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교민들의 귀국을 도울 계획이다. 발권 전 1차 발열 체크를 한 뒤, 탑승구에서 2차 체크를 실시한다.

탑승객 전원에게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배포하고, 화장실에도 손 소독제를 비치해 감염을 예방할 방침이다.

도착 후엔 특별입국 절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며, 탑승자 중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할 경우 전원 시설 격리된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강화된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 격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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