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30 16:26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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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30일 코스피는 전장 해외증시의 급락과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 소식에 보합권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1포인트(0.04%) 내린 1717.12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6.6%), 종이목재(5.9%), 건설업(2.7%), 의약품(2.3%), 음식료품(2.2%) 등은 오른 반면 기계(1.4%), 은행(1.2%), 운수장비(1.2%), 보험(0.7%), 유통업(0.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소형주(2.9%)와 중형주(1.7%)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03개, 내린 종목은 256개였다. 대교, 진원생명과학, 부국철강, 한창제지, 비상교육, 한진칼 등 6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을 앞둔 27일(현지시간) 해외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유럽과 미국증시는 미 상원을 통과한 경기부양안이 일부 하원 의원들의 구두 투표 반대로 처리가 지연된 영향으로 각각 3.3%, 4.1%씩 떨어진 바 있다. 결국 하원은 당일 2조2000억원 규모의 부양안을 통과시켰다.

우리 증시는 하락 출발했지만 중국의 통화완화 조치 발표에 낙폭을 줄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逆)RP(환매조건부채권·래포)를 통해 500억위안(8조6000억원)의 유동성을 금융권에 공급했다. 적용금리는 2.20%로 종전 2.40%에서 0.20%포인트 낮아졌다.

또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도 막판 상승 반전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언론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항말라리아제 2개를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치료에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장 막바지 1730선 코 앞까지 올랐으나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5억원, 218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21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우위 행보는 이날까지 18거래일 연속 이어졌으며 이 기간 순매도액은 약 11조5000억원 수준이다.

코스닥은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전일 대비 19.28포인트(3.69%) 뛰어오른 542.11로 장을 마쳤다. 5일 연속 강세다.

종목별로는 기타제조(0.40%)만 내렸으며 출판·매체복제(10.10%), 종이·목재(8.9%), 컴퓨터서비스(8.1%), 기타서비스(7.5%), 소프트웨어(6.3%) 등 대부분은 올랐다.

시총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오름폭은 소형(4.9%), 중형(4.0%), 대형주(2.7%)보다 크게 두드러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029개, 하락한 종목은 215개였다. 국영지앤엠, 아이스크림에듀 등 28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5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억원, 266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8원(1.1%) 상승한 1224.4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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