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3.30 16:48

CPA 토크 컨버터와 수냉식 인터쿨러 적용…정숙성 높이고 연비 개선
첨단 사고 예방 안전 기능 ‘프리액티브 세이프티 시트’ 국내 최초 적용

제네시스 3세대 ‘The All-New G80’  (사진=김아롱 기자)
제네시스 3세대 ‘The All-New G80’ (사진=김아롱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30일 온라인으로 출시행사를 갖고 G80의 완전 변경 모델 The All-new G80을 출시했다.

2008년 1세대 모델(BH)과 2013년 2세대 모델(DH)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탄생을 이끈 G80은 브랜드 출범 이후 2016년 2세대의 상품성 개선 모델부터 G80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2016년 출시된 G80은 제네시스의 글로벌 차명 체계인 ‘G + 숫자’를 국내에서 처음 사용하며 제네시스의 방향성을 선보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완전 변경 모델인 3세대 G80은 디자인, 주행성능, 고객 서비스 등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가치의 원형을 제시하고 있다”며 “우아하고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과 여백의 미를 강조한 여유롭고 균형 잡힌 실내 공간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3세대 G80은 기존 대비 전폭을 35㎜ 넓히고 전고를 15㎜ 낮춰 세련된 비율과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면부는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인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를 적용했다. 후드에는 제네시스 로고 끝에서 시작되는 두 줄의 센터 라인과 크레스트 그릴 양쪽 끝 부분부터 이어지는 후드 캐릭터 라인이 후드의 볼륨감을 강조한다.

측면부는 군더더기 없는 차체 표면 위에 쿼드램프에서 시작돼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면부로 갈수록 점점 낮게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이 클래식카의 우아한 모습을 연상시킨다. 20인치 신규 휠과 펜더(타이어를 덮고 있는 부분)의 볼륨감을 강조하는 ‘애슬래틱 파워 라인’은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후면부는 쿼드램프와 말굽(Horse shoe) 형태로 둥글게 음각 처리한 트렁크 표면을 통해 신형 G80만의 독창적인 인상을 표현했다.

신형 G80의 실내는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개인 공간을 추구하면서도 조작계 등의 배치를 최적화해 운전자가 신형 G80에 적용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구성했다. 특히 스티어링 휠의 절반을 기준으로 상단부 시계 영역과 하단부 조작 영역을 구분해 시야를 최대한 방해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시계 영역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12.3인치 클러스터,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표시하는 장치와 얇은 형태의 송풍구를 배치해 운전자가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조작 영역에는 터치 방식의 공조장치, 회전 조작 방식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 터치 및 필기 방식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를 적용해 조작의 직관성을 높였다.

3세대 G80은 2세대에 비해 125㎏ 가벼워진 차량에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3.5 터보, 디젤 2.2 등 3가지 엔진을 채택하고 있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f‧m 등 역동적인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복합연비는 10.8㎞/ℓ다. 가솔린 3.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f‧m 등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복합연비는 9.2㎞/ℓ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45㎏f‧m와 복합연비 14.6㎞/ℓ를 갖춰 균형 잡힌 성능을 확보했다.

G80의 모든 엔진은 CPA(회전식 진동 흡수 장치) 토크 컨버터와 수냉식 인터쿨러를 적용했다. CPA 토크 컨버터는 엔진이 회전할 때 발생하는 진동의 반대 진동을 만들어 엔진 회전 진동을 상쇄시킨다. 이를 통해 실내 정숙성을 높이고 연비를 개선한다.
 

제네시스 3세대 ‘The All-New G80’ 인테리어  (사진=김아롱 기자)
제네시스 3세대 ‘The All-New G80’ 인테리어 (사진=김아롱 기자)

수냉식 인터쿨러는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의 온도를 냉각수를 통해 빠르게 냉각시켜 터보차저의 응답성을 높여준다. 이로써 향상된 가속감과 함께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도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G80 가솔린 모델은 주행 조건에 따라 최적의 방식으로 연료를 분사할 수 있는 듀얼 퓨얼 인젝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진동과 소음이 적은 다중 분사(MPi)방식과 배기량 대비 높은 마력과 토크를 낼 수 있는 가솔린 직분사(GDi) 방식을 상황에 맞게 사용해 정숙한 주행과 역동적인 주행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역동적이고 정숙한 동력성능을 확보와 차로 변경을 돕고 운전자 성향에 맞게 운전을 보조하는 주행 편의 기술, 사고 위험 예상 시 능동적으로 개입하는 예방 안전 기술,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 등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적용해 고급 세단에 걸맞은 상품성을 갖췄다.

적용된 주요 기술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프리액티브 세이프티 시트,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등이다.

G80는 운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게 돕는 지능형 주행 보조 기술을 갖췄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 (HDA II)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을 보조할 뿐만 아니라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시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차로 변경을 보조하거나 20㎞/h 이하의 정체 상황에서도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제네시스가 G80에 적용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 스타일 연동 기능’을 지원해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것과 흡사하게 주행을 보조한다. 아울러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내비게이션으로부터 진출입로, 곡선로 등 안전 구간의 정보를 받아 해당 구간 통과 시 차량을 자동으로 감속하는 기능인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도 지원한다.

또한 제네시스는 G80은 엔진, 구동방식, 컬러, 옵션 패키지 등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으로 개인 맞춤형 상품을 제공한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 5247만원, 가솔린 3.5 터보 엔진 5907만원, 디젤 2.2 엔진 5497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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