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3.30 17:43

'무소속 당선자 복당 영구 불허' 강조한 황교안에 '직격탄'

(사진=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사진=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무소속 출마자의 당선 후 입당을 불허하겠다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향해 "당대표는 파리 목숨"이라며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고 일갈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무소속 출마자가 당선되더라도 입당을 영구 불허할 것'이라고 황 대표가 말했다고 한다"며 "당대표라는 자리는 종신직이 아니라 파리 목숨이라는 것을 아직도 잘 모르고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 그 선거 지면 그대도 아웃이고 야당 세력 판도가 바뀐다"며 "탄핵 때 당을 배신하고 나갔던 분들도 모두 복귀하고 공천도 우대받았다. 그것이 정치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소속은 막천의 희생자 들이다. 그대가 집중해야 할 곳은 문정권 타도"라며 "거듭 말씀 드리지만 무소속에 신경 쓰지 말고 문정권 타도와 종로 선거 승리만 생각 하시라. 참 딱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황 대표는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무소속 출마는 국민 명령을 거스르고 문재인 정권을 돕는 해당행위"라며 "당헌 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영구 입당 불허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무소속 출마를 돕는 당원들도 해당행위로 중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영구 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