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30 17:33

조원태 회장 우호지분 42.39% vs 조현아 주주연합 42%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27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 본관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진칼)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27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 본관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진칼)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30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30여개 종목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진칼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전일 대비 29.90% 상승한 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경영권을 지켰으나 자신을 포함한 우호지분이 42.39%로 조현아 주주연합(42%)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날 상한가는 두 세력의 추가 지분 확보 가능성에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진칼우도 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테마·업종별로는 온라인교육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장 투자자들이 교육기관의 방학 추가 연기 가능성에 무게를 둔 영향이다. 교육부는 31일 추가 개학 연기나 온라인 개혁 여부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

대교(29.99%), 비상교육(29.92%), 메가스터디(29.92%), 아이스크림에듀(30.00%), NE능률(29.96%), 메가엠디(29.87%) 등 교육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백신개발 국책과제 우선협상자 선정 소식에 전일 대비 29.97% 뛰어오른 9930원에 거래를 끝냈다.

파미셀은 줄기세포치료제(셀그램AKI)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전일 대비 29.97% 오른 2만1350원에 장을 종료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서 관련 테마주도 들썩였다. 파일약품(29.88%), 진양제약(29.87%) 등이 생산 관련 테마주로 지목돼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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