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3.31 10:18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지난해 게임 업계 '연봉킹'은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다. 162억원을 받았다. 김택진 엔씨 대표도 94억원으로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게임 업계가 지난 30일 각사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며 임원들의 지난해 연봉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고액 연봉자 상위권을 다수 배출했다. 

배재현 엔씨 부사장은 162억3700만원으로 업계 최고 연봉자에 올랐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으로만 143억원에 달하는 잭팟을 터트렸다. 그 외 급여는 6억9000만원이고 상여금은 11억7300만원이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94억5000만원을 받아 CEO 중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100억원에 달하는 액수지만 지난 2018년 138억원 대 연봉에 비해서는 32% 줄어든 수치다. 급여가 18억4700만원, 상여금이 75억8600만원이다. 기타 근로소득은 1700만원이다.

엔씨 관계자는 "회사 대표이사로서 리니지M 개발 및 상용화 추진을 최일선에서 이끌며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한 성과를 고려해 특별 장기인센티브 20억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정진수 수석 부사장이 36억9300만원, 윤재수 부사장이 35억400만원, 구현범 부사장이 22억6700만원으로 엔씨 임원진 대부분이 높은 연봉을 받았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해 13억86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3억8000만원에 기타 근로소득이 600만원이다. 지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넷마블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이는 이승원 부사장으로 22억400만원을 챙겼다. 백영훈 부사장이 20억4100만원으로 다음이었다. 권영식 대표는 급여 5억1500만원과 상여 6억5400만원 등 총 11억8700만원을 수령했다.

펄어비스에도 10억원 이상 연봉자가 네 명 나왔다. 

허진영 펄어비스 이사는 상여 17억9100만원을 포함해 20억8700만원을 받았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국내, 대만 출시 및 일본 출시 준비와 플랫폼 확장 준비 등 회사 경영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리더쉽을 발휘한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고광현 팀장이 17억1000만원, 조경준 팀장이 11억300만원으로 팀장 급도 많은 연봉을 챙겼다. 지난해 검은사막의 글로벌 성과로 상여가 높게 책정된 효과다.

컴투스의 송병준 대표는 22억3200만원을 받았다. 급여가 15억3000만원이고 상여는 7억원이었다. 송재준 부사장도 14억4200만원으로 10억원 대를 넘겼다.

NHN에서는 김현성 총괄이사가 22억676만원을 받아 사업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 위메이드에서는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16억200만원을 수령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의 연봉은 11억7500만원,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의 연봉은 6억2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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