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31 10:47
배우 장미인애. (사진=장미인애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장미인애. (사진=장미인애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비판했던 배우 장미인애가 거센 논란 끝에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장미인애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그만하시길 부탁드린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제가 답변을 드리고 물론 언행은 저도 실수지만 저에게 악의적인 공격(이 너무 많다)"이라며 "국민이 어려움에 빠져 있는데 삶이 어려운데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이제 와서 지원금을 준다는 발표와 그 한 번으로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 이후는 국민의 세금은 올라갈 것이며 모든 게 막히고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올린 글이었다"며 "대한민국이 총선을 앞두고 이런 모습이 사실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장미인애는 "제 갈 길을 갈 것"이라며 "제가 말하고자 함이 이렇게 변질될 수 있고 공격받을 수 있구나. 다시 한 번 질린다 정말"이라고 토로했다.

또 장미인애는 "집에만 있어 마스크도 사지 않았다. 기부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걱정한 제가 바보같이 느껴진다"며 "더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장미인애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전문. (사진=장미인애 인스타그램 캡처)
장미인애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전문. (사진=장미인애 인스타그램 캡처)

장미인애는 앞서 "짜증스럽다 정말. 돈이 어디 있어 우리나라에", "仁 어질인이 아니라 참을인이다", "아닌 건 아닌거야" 등의 글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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