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31 14:06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한국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외화증권매매차익이 증가 영향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31일 발간한 ‘2019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의 2019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5조3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994억원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를 시현했다.  

한은은 국제금리 하락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증권매매차익이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영업수익은 16조3820억원으로 유가증권이자, 유가증권매매익이 각각 6844억원, 1조3858억원 늘면서 전년보다 2조5931억원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통화안정증권이자가 791억원 늘었으나 유가증권매매손이 7028억원 줄면서 4789억원 감소한 9조52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5조3131억원 가운데 1조5939억원은 법정적립금으로, 339억원은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의 임의적립금으로 각각 적립했다. 나머지 3조6853억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

한편, 지난해말 한은의 총 자산규모는 492조574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729억원 감소했다. 부채는 474조502억원으로 5조7933억원 줄었다. 부채가 자산보다 더 많이 감소하면서 자본 규모는 18조5246억원으로 3조635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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