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31 15:08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자료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공공금융기관이 올해 사회적경제기업 등에 4275억원을 공급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20일까지 703억원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제1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사회적금융 집행현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대응 정책자금이 사회적기업에도 차별 없이 지원되는지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서면회의로 진행됐다.

올해 공공부문의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목표는 4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045억원) 확대된 수준이다. 20일 기준 목표의 16.4%인 703억원을 공급했다. 통상 1분기에는 기업결산, 투자자총회 등으로 집행률이 부진한 편이다.

대출 목표는 1210억원이다. 20일 기준 188억원 공급해 목표대비 15.5% 집행했다. 보증은 목표치 2300억원 가운데 19% 수준인 437억원을 보증했다. 투자의 경우 한국성장금융 및 한국벤처투자에서 조성한 펀드를 통해 78억원을 투자해 목표 대비 10.2%의 투자를 집행했다. 투자 목표는 765억원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사업여건에 사회적경제기업이 대처할 수 있도록 향후 자금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할 것”이라며 “사회적경제기업도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해당할 경우 코로나19 정책자금 등을 동일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말 은행권의 사회적경제기업 대출잔액은 849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124억원(58.1%) 증가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대출이 6295억원으로 74.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협동조합 2020억원(23.8%), 마을기업 145억원(1.7%), 자활기업 38억원(0.4%) 순이었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2460억원(28.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신한은행 1631억원(19.2%), 농협 1409억원(16.6%) 순으로 이들 3개 은행이 전체의 과반 이상(5500억원, 64.7%)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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