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31 15:10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서울대병원, 원주대치과병원,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에너지재단 등 4개 공공기관이 불성실공시기관으로 지정됐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19년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 결과 및 후속조치’를 의결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개되는 공공기관 공시 데이터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직원평균보수, 신규채용 및 유연근무현황, 요약 재무상태표 등을, 하반기에는 임직원수, 임직원채용정보, 수입지출 현황, 납세정보 현황 등을 점검한다.

지난해 331개 공공기관의 18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공시 오류(벌점)는 7.7점으로 전년 대비 0.8점 감소했다.

불성실공시기관은 서울대병원, 원주대치과병원,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에너지재단 등 4개 기관으로 3곳 줄었다. 불성실공시기관은 벌점 40점 초과, 2년 연속 벌점 20점을 초과하면서 전년 대비 벌점이 증가한 기관이다.

공기업·준정부기관에 대한 점검 결과는 기재부가 시행하는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우수 및 불성실 공시기관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알리오 홈페이지에 그 지정 사실을 게시하고 최근 3년간(2017~2019년) 지속적으로 무벌점을 달성한 9개 기관은 차년도 통합공시 점검에서 제외된다.

3년 연속 무벌점 9개 기관은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주택금융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이다.

기재부는 불성실공시기관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서 제출 등 후속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기타공공기관 점검결과는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도록 주무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시항목·공시기준·방법 등을 개선해 공공기관이 경영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공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영정보 공시 미흡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현장 컨설팅 실시 등 점검을 강화해 공시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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