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3.31 16:14

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 "난치성 암환자 위한 표적항암제 개발 박차"

곽현희 대표(왼쪽)와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이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포즈를 취했다.
곽현희 대표(왼쪽)와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이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세의료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연세의료원이 바이오벤처인 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에 난치암 치료를 위한 표적항암제 기술을 이전했다.

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는 기술 발명자인 연세대의대 의생명과학부 김현석 교수가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바이오텍연구소장인 곽현희 대표와 교원창업으로 만든기업으로 항암제와 기타 난치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연구중심병원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상피중간엽전이(EMT) 분자아형 위암의 치료물질이다. 김현석 교수팀과 연세대약대 한균희 교수팀이 개발한 이 기술의 계약액 규모는 선급기술료를 포함한 52억원이다.

많은 난치성 암환자가 항암제 내성과 전이로 사망한다. 이는 상피세포였던 암세포가 중간엽 세포로 변하는 현상인 EMT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EMT 현상은   이 과정을 통해 세포가 이동성과 침윤성을 획득해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한다. EMT 특성이 강한 암세포는 면역관문억제제 역시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MT 분자아형 위암은 전체 위암환자의 15~43%를 차지하며, 5년 생존율은 30% 미만이다. 현재 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는 전무한 상태다.

곽현희 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난치암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초기임상에서 글로벌 제약회사에 기술이전을  목표로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