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3.31 16:13

영업이익 2년 연속 1000억대 기록…순이익도 900억대 이어가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애큐온캐피탈이 지난해 꾸준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연결기준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과 900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리며 내실 면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 5조6651억원, 영업수익(매출) 491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18년보다 각각 자산은 6387억원(12.7%), 영업수익은 218억원(4.6%) 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029억원으로 2018년 1187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927억원으로 2018년 952억원에 이어 역시 2년 연속 900억원대의 순익을 올렸다. 해당 실적은 100%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의 실적이 포함된 수치다.

애큐온캐피탈의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자산규모 2조3531억원으로 직전연도 2조1424억원 대비 2107억원(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3억원으로 2018년 보다 16.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80억원으로 2018년보다 무려 59.7%나 늘었다. 저축은행 건전성도 큰 폭으로 개선돼 1개월 이상 연체율이 2018년말 6.8%에서 2019년말 3.7%로 하락했다.

애큐온의 성장에는 지난해 대주주 변경 이후 강화된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 간의 협업이 원동력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지속적인 신규 비즈니스 등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 양사는 영업부문에서의 콜라보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6053억원을 취급해 이로 인한 취급 규모가 2018년 3704억원 대비 63.4% 증가했다.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도 저축은행의 리테일금융, 애큐온캐피탈의 설비금융 등 양사가 가지고 있는 상품별 리스크 관리 전문성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했다.

신규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모바일 및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경쟁력 있는 신상품을 개발해 출시하면서 다양한 공공기관 및 금융사, 일반 기업들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 현재까지 구축된 애큐온의 전략적 제휴 채널은 애큐온저축은행이 18곳, 애큐온캐피탈이 9곳 등 총 23개(중복업체 제외)에 달한다.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도 견고해졌다. 지난해 애큐온캐피탈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8.36%로 업계 평균을 훨씬 상회한다. 지난해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48%로 2018년 말 2.71%보다 0.23%p나 낮아졌다.

실적 개선과 함께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면서 자금조달 만기구조가 장기화되고 유동성이 확대되는 등 안정적인 유동성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회사채 발행금리의 경우도 지속적으로 민평금리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해 시장 내에서 양호하게 평가받고 있다.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는 "대주주 변경 이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조달비용을 크게 낮추고 대형 금융기관으로부터 신규 차입금을 유치하는 등 회사의 성장은 물론,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과 모바일 중심의 신규 상품 출시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양사간 상호 보완 및 시너지 창출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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