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31 16:36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 제공"…논란 일자 영상 삭제

(사진출처=미래통합당 오른소리)
오른소리 뉴스쇼 진행자 박창훈. (사진출처=미래통합당 오른소리 유튜브)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미래통합당이 31일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임기 끝나고 나면 교도소로 보내 '무상급식'을 배급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의 프로그램인 '뉴스쇼 미래' 진행자 박창훈씨는 방송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하고 싶은대로 다 하라고 하고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가 "친환경 무상급식"이라고 맞장구를 치자, 박씨는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무상급식을 몇십년 드시고 싶으신 건지,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잘못했다고 죗값 치르게만 안해준다면 지금 당장 권력 내려놓겠다"며 "대통령에서 내려오겠다 이야기하는 게 올바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 출연해왔으며 2018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재직하던 중 중학생에게 폭언을 한 통화 녹취록이 공개돼 사퇴했다.

해당 방송으로 문 대통령 폄훼 논란이 일자 통합당은 해당 동영상을 오른소리 채널에서 삭제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근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건강한 비판은 온데간데없다"며 "그저 대통령 흠집내기에만 골몰하는 미래통합당은 공당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조차 느끼지 않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황교안 대표도 거짓 정보를 SNS에 올렸다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무엇이든 선동만 할 수 있다면 일단 던지고 보는 것이 미래통합당의 참 모습이라면 미래통합당은 21대 국회에 발붙일 자격이 없다"며 "미래통합당은 자성하고 당장 국민들께 사과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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