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3.31 17:33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따뜻하게 체인지' 운영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오른쪽)과 김영대 SK(주) C&C 디지털 테크 센터장이  31일 사랑의열매회관에서 '<b>블록체인</b> 기반 기부 플랫폼 공동협력 사업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C&C)
김연순(오른쪽)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김영대 SK C&C 디지털 테크 센터장이 31일 사랑의열매회관에서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공동협력 사업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C&C)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SK C&C와 사랑의열매가 함께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을 만든다.

SK C&C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1일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공동협력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SK C&C는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제트' 기반 기부 플랫폼 '따뜻하게 체인지'를 선보인다. 

체인지에서는 기부 코인을 통한 소액 기부가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체인지의 웹과 앱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기부 지갑을 만들 수 있다. 통장 이체와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등으로 1원부터 구매 가능한 기부 코인(SVD)을 사면 준비가 끝난다. 1 기부 코인은 1원이다.

기부금 사용처도 이용자 의지에 따라 정할 수 있다. 사랑의열매가 시행하는 여러 공익사업이나 기부 캠페인 중 본인이 원하는 기부처를 골라 기부금을 입력하면 된다. 상세 후원 내역에서는 기부금이 전해진 사업이나 캠페인의 진행 경과, 배분 결과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플랫폼 참여자가 직접 기부 캠페인을 만드는 일도 생긴다. 기부 등록 화면에 본인이 원하는 기부 캠페인을 만들어 올리면 다른 참여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수가 일정 목표에 도달하면 캠페인이 시작된다.

양사는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는 다양한 방식의 크라우드 펀딩 협력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영대 SK C&C 디지털 테크 센터장은 "체인지에서는 기부·배분·집행 등 단계별 기부 과정이 모두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기록되고 관리된다"며 "자신이 낸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기부로 인한 행복감도 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체인지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생활 속에서 작은 기부를 실천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부자와 나눔이 필요한 이웃 모두 행복해지는 투명한 기부문화가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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