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31 17:39

서울 구로을·인천 서구을 '경선 합의' …영등포을·충남 당진 '논의중'

강요식(왼쪽 두 번째) 미래통합당 구로을 당협위원장과 미래통합당 당원들이 지난달 9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청와대발 당선하명 왠말이냐 중단하라", "불법선거 관권선거 반성하고 중단하라", "박영선은 선거개입 사죄하고 사퇴하라", "윤건영은 제2 송철호, 공명선거 준수하라"고 씌인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강요식(왼쪽 두 번째) 무소속 후보.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미래통합당은 공천에 불복한 무소속 출마자가 있는 서울 구로을, 인천 서구을 등 총 4개 지역구에서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31일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거나 단일화 절차가 개시된 지역구는 서울 구로을과 영등포을, 인천 서구을, 충남 당진 등이다.

주로 당 공천을 받은 후보와 탈당한 무소속 후보 간 여론조사 경선으로 단일화를 하는 방식이다. 

서울 구로을에서는 김용태 통합당 후보와 강요식 무소속 후보가, 인천 서구을에서는 박종진 통합당 후보와 이행숙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 경선에 합의했다.

강요식·이행숙 후보는 통합당 공천심사에서 배제된 전직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당협위원장 출신이다.

이들 두 지역의 단일화 경선은 다음 달 6∼7일 실시되며, 결과는 이르면 8∼9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영등포을은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의원이 무소속 출마한 곳으로 시민사회단체 주관으로 박용찬 통합당 후보와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경선을 두고 이견이 있어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당진에서도 김동완 통합당 후보와 정용선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 파주갑에서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던 고준호 예비후보가 신보라 통합당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결정했으며, 충남 천안에서도 통합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뜻을 접고 이정만 통합당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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