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31 17:44

기업은행 2조, KB·신한·우리·하나 1조씩 출자…금투·생보·손보·지방은행 참여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4일 비상경제회의를 마친 뒤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4일 비상경제회의를 마친 뒤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5대 금융그룹을 비롯한 17개 선도금융기관 및 한국증권금융은 31일 ‘다함께코리아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23개 출자기관과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다함께코리아펀드’의 신속한 조성과 원활한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출자금액을 살펴보면 우선 산업은행이 가장 많은 2조원을 출자한다. 이어 금융그룹에서는 KB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신한금융이 각 1조원, 농협이 700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금융투자업권에서는 미래에셋대우 5400억원, 한국투자증권 4000억원, 삼성증권 3250억원, 메리츠종금증권 235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삼성생명 4400억원, 한화생명 1850억원, 교보생명 1650억원, 미래에셋생명 600억원, 손해보험은 삼성화재 1950억원, 현대해상 1050억원, DB손보 1000억원, 메리츠화재 500억원 각각 출자한다.

지방은행은 부산 1500억원, 대구 1400억원, 경남 1000억원, 광주 600억원, 전북 50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함께코리아펀드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의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다함께코리아펀드는 참여 금융기관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투자관리위원회 설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4월초부터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자산운용은 투자관리위원회가 마련한 공통된 투자운용방향에 따라 참여 금융기관이 자유롭게 선정한 전문가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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