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3.31 18:11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CJ푸드빌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 자구안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정성필 CJ푸드빌 대표이사 명의로 발표된 '생존을 위한 자구' 방안에는 ▲부동산 등 고정 자산 매각 ▲신규 투자 동결 ▲지출 억제 극대화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대책이 담겼다. 

베이커리 분야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 확산도 자제한다. 코로나19 확산 후 CJ푸드빌 외식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0% 수준의 매출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가맹점 리뉴얼 투자 시 상생 강화 차원에서 법정 기준 이상 지원하던 투자지원금도 법정 기준에 맞출 예정이다. 

또한 현금 흐름 강화를 위해 채권·채무 관리를 강화하고, 대내외 현금 지출을 억제한다. 아울러 신규 출점은 보류하고, 수익성 낮은 매장을 철수해 현금 유동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원진들도 급여 반납에 동참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정 대표이사는 급여의 30%를 반납하고, 나머지 임원·조직장은 차등을 둬 월급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희망하는 임직원에 한해 오는 6월까지 최소 1주일 이상 자율적으로 무급 휴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회사 모든 사업 부문에 적신호가 켜졌다. 생존을 위한 자구안 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번 자구안으로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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