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3.31 18:42
일본 당국자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원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CBS This Morning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크루즈 유람선 집단감염을 제외한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수도 도쿄의 경우 확진자가 500명을 돌파했다.

31일 NHK가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자치단체의 발표 내용을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2015명에 달했다. 여기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감염된 712명을 더하면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2727명이다.

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선 78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병하면서 누계 감염자가 521명으로 증가했다. 다이토(台東)구 소재 에이주(永壽) 종합병원에선 30명 정도가 집단감염했다. 검사가 진행될 수록 이 병원에서 감염자가 대량으로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

야마가타(山形)현에선 코로나19 감염 첫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따라 코로나19 감염자가 분포한 광역지역은 전체 47곳 중 44곳이 됐다.

이와함께 일본 자위대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이날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방위성에서 갖은 기자회견에서 "아키타(秋田) 시에 있는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근무하는 20대 남자 자위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고노 방위상은 "이에 자위관 감염자와 긴밀 접촉한 20명을 긴급 격리조치 했으며 코로나19 검사를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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