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3.31 18:32

진단 후 1인실에서 음압병실 이송 조치

(사진=YTN뉴스 캡처)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서울아산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던 환아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은 1인실에 입원해있던 9세 여아가 이날 오전 병원에서 시행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오후에 양성으로 확인돼 곧 음압병실로 옮겨져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환아는 지난 26일부터 기저질환으로 입원해 있었으며, 아이와 접촉한 사람과 의료진은 이동금지 명령을 받고 모두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환아는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현재 의정부성모병원은 31일 현재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병원은 현재 병동 폐쇄에서 1일 병원 건물 전체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병동 폐쇄 여부는 송파구 보건소의 역학조사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아가 거쳐간 소아응급실과 혈관조영실, 응급MRI실을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했다. 

병원측은 "환아가 응급실 내원 당시에는 음성으로 나와 6인실에 입원을 했었다"며 "공용시설 이용시에는 마스크를 쓰고 특별한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으로 다른 환자 또는 의료진까지 감염이 확인될 경우, 사태는 일파만파 커질 가능성도 있어 방역당국과 병원측은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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