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4.01 10:19

"수도권 중첩 규제 완화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도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

이종구 후보가 지난 29일 캠프 오픈데이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이종구 후보가 지난 29일 캠프 오픈데이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대한민국 서울, 서울에서도 강남갑 선거구에서 3번(제17대. 18대, 20대) 당선된 중진 이종구 의원이 21대 총선에서 당의 험지 도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경기 광주을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중·고등학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후보는 행정고시(제17회)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내는 등 경제관료로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했다. 20대 국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리민복(國利民福)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이종구 후보는 지난 29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별도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지 않고 편한 시간에 유권자들이 오가며 서로 대화하고 인사할 수 있는 캠프 오픈데이를 열고 기자와 직접 만났다.

오포읍 태재로에 위치한 선거사무소는 아침 출근길 전쟁을 잘 지켜볼 수 있는 곳이다. 이 후보가 “광주 교통난을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교통(교통혼잡 해소)’, ‘교육(학교신설)’, ‘산업(기업유치·산단조성)’의 3대 공약을 내세웠다.

이종구 후보에게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았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광주을 후보는 기초의원을 지낸 토배기 현역 국회의원이다. 필승전략은.

"필승전략이라고 할 게 뭐 있겠는가.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광주가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남, 용인 등에 비해 발전이 지체되고 있지 않나. 지역을 잘 아는 토박이 의원이 있어도 크게 변한 게 없지 않았나. 

28년간 경제부처에서 공직생활을 해서 예산을 잘 알고 있다. 3선의 의정 활동 특히 산자중기위원장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해본 경험이 많다. 4선이 되면 예결위원장이나 원내대표 등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아 광주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 부분을 시민들께서 잘 판단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3선 경제전문가로서 침체된 광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특단의 조치는.

"지역경제가 살아나려면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 산자중기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혁신기업들을 유치하겠다. 공해 우려 없는 ICT 혁신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다. 혁신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그 주변에 도로 등 각종 인프라 역시 구축이 되어 광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광주시민에게 일자리를 만들어드리겠다. 광주가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

수도권 중첩 규제를 완화하겠다.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광주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도시’라고 말한다. 팔당호 상수원이 있다 보니 각종 규제가 적용되어 그런 것이다. 예를 들면 공장을 확장할 수가 없어서, 기업이 커지면 다른 도시로 이전해야 하는 경우까지 적지않다. 이런 규제를 풀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이번 선거 핵심공약은.

"공약은 크게 ‘교통’, ‘교육’, ‘산업’의 3대 축으로 구분된다. 

‘교통 공약’은 오포 태재고개로 대표되는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첫 번째로 신현-목동, 고산-태전을 연결하여 57번, 43번 국도를 타지 않고도 성남으로 빠질 수 있는 길을 열고, 두 번째로는 우회도로(신현-율동공원, 능평-광지원 등)를 건설하여 교통량을 분산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하철 8호선을 오포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교육 공약’은 학교를 확충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포지역의 초·중학교는 시·도의 다른 학교에 비해 학급당 학생수(초36.1명, 중33.6명)가 4.9명~14.4명까지 많다. 초·중학교를 신설해 과밀학급을 해소하겠다. 또 인도가 끊겨 있는 곳이 많은데, 이게 잘 보면 전신주 때문에 그런 것이다. 전봇대를 뽑고 전선을 지중화해서 그 위에 인도를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산업 공약’은 앞서 말씀드린 기업 유치와 산단 조성이 핵심입니다.

세 가지 공약을 실천함으로써 ‘잠재력이 큰 광주’를 제가 완성시키겠다."

이종구 후보가 지난 29일 캠프 오픈데이에 방문한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이종구 후보가 지난 29일 캠프 오픈데이에 방문한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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