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01 09:46

IMF 총재 "저개발국 지원과 글로벌 금융안정 위해 강력하고 전례없는 조치 마련 중"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3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G20 특별 화상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3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G20 특별 화상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월 31일 화상으로 열린 ‘제2차 G20 특별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시 시행했던 특별인출권(SDR) 배분과 중앙은행간 스와프 확대를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G20 특별 재무장관회의는 지난 23일에 이어 두 번째로 긴급 소집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6일 열렸던 G20 특별 정상회의에서 마련하기로 한 G20 액션플랜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계획을 검토하고 저소득국의 부채취약성 문제와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기능 확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코로나19 사태로 특히 신흥개도국이 외화유동성의 부족과 함께 보건지출, 가계·기업지원 등 경제 영향 최소화를 위한 긴급하고 유례없는 자금수요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저개발국 지원과 글로벌 금융안정을 위해 강력하고 전례없는 조치들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채 문제와 관련해 취약국에 대한 채무상환 유예를 촉구하는 IMF/WB 공동 성명서를 언급하면서 G20 국가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회원국들은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G20 액션플랜을 의장국이 제시한 일정대로 신속히 구체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유동성 지원과 부채취약성 관련 대응을 포괄한 IMF의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패키지를 G20내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IFA WG) 논의를 거쳐 마련키로 결정했다.

홍 부총리는 발언을 통해 “지난 재무장관 이후 추가된 한국의 방역 및 경기대응 노력으로서 코로나19 방역 정책경험을 팜플렛으로 제작해 국제기구 등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있다”며 “G20 국가들과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추진 중인 132조원 규모의 경기대응 정책패키지에 더해 10조원 규모의 긴급 재난지원금 지원 결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G20 액션플랜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계획 마련의 중요성과 한국의 적극 협조 의지를 피력했고 IMF 기능 확충에 대해서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시 시행했던 특별인출권(SDR) 배분과 중앙은행간 스와프 확대를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또 “IFA WG의 공동의장국으로서 회원국, IMF 등과 함께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해 구체적 제안을 4월 재무장관회의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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