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01 11:12

담보증권 제공비율 4월부터 50%로 20%p 낮춰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의 담보여력을 10조원 줄여 유동성을 공급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 간 차액결제 시 결제이행을 보장하기 위한 담보증권 제공비율을 4월부터 70%에서 50%로 20%포인트 인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9일 금통위 정기회의 의결 후 1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담보비율 인하에 따라 국제기준(PFMI)에 맞추기 위해 2022년 8월까지 매년 10%포인트씩 비율을 인상하기로 했던 당초 일정을 순차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담보증권 제공비율의 100% 인상시점이 당초 2022년 8월에서 2024년 8월로 연기된다.

이번 조치로 금융기관이 한은에 납입해야 하는 담보증권금액은 35조5000억원에서 25조4000억원으로 약 10조1000억원 감소한다. 이 금액만큼의 유동성이 금융시장에 공급되는 효과가 있다. 

또 차액결제이행용 적격 담보증권에 공공기관 발행채권 9개와 은행채를 한시적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전산시스템 변경 및 테스트 소요 기간 등을 고려해 5월중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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