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4.01 11:00

한국감정원 "재건축 등 초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 확대"

(사진제공=한국감정원)
(사진제공=한국감정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올해 3월 강남3구 아파트값은 초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돼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 인천은 교통여건 개선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1%대 상승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54% 상승했다. 수도권(0.51%→0.93%)은 상승폭 확대, 서울(0.15%→0.13%)은 상승폭 축소, 지방(0.18%→0.19%)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노도강(노원(0.38%)·도봉(0.28%)·강북구(0.28%))은 소형·저가 단지 및 정주여건 양호한 뉴타운 대단지, 개발호재(역세권 복합개발 및 교통망 확충 등)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25%)는 재개발 이주(공덕1구역)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인기지역 고가 아파트 하락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3구(강남(-0.20%)·송파(-0.17%)·서초구(-0.13%))는 대출 규제, 보유세 부담 등 정부 규제 영향으로 재건축 등 초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외 구로구(0.26%)는 신도림·구로·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동작구(0.19%)는 정비사업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및 교통호재(신안산선 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경기(1.31%)와 인천(1.61%)은 교통여건 개선, 편의시설 확충,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월(각각 0.78%, 0.43%)대비 상승했다.

세종(4.24%)은 인구 유입 및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대전(1.30%)은 정비사업 및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 등으로 충북(0.12%)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원(0.09%)은 공급물량이 해소되며 상승 전환됐다. 제주(-0.25%)는 지역경제 침체 및 미분양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한편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9% 올랐다. 수도권(0.32%→0.27%) 및 서울(0.16%→0.12%)은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지방(0.11%→0.12%)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편 본 조사는 2020년 2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의 조사 결과며 2·20 부동산대책의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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