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4.01 10:56

미세먼지, 주차 등 데이터 활용해 체감도 높은 정책 생산…민‧관‧학 공동 활용

6개 공공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 데이터 시범 분석자료(자료제공=서울시)
6개 공공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 데이터 시범 분석자료 (자료제공=서울시)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서울시가 서울 전역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 수집하는 미세먼지, 주차, 악취 같은 도시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IoT 도시데이터 시스템’을 구축,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 등에서 제각각 관리했던 도시데이터를 한 곳에 수집‧유통하고, 분석‧활용하기 위해 ‘IoT 도시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일부터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수집되는 데이터, 센서 설치 위치 등을 조회, 다운로드할 수 있고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8년 12월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 누적된 데이터는 총 1억3258만건이다. 10종의 데이터를 한 번에 수집 가능한 ‘도시데이터 센서(S-DoT)’ 등 약 1만여개 IoT 센서를 통해 하루 평균 115만건의 데이터가 꾸준히 수집되고 있다.

IoT 도시데이터는 전통시장 화재감지,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측정 등 총 35개 스마트도시 서비스에서 수집되고 있다. 시는 데이터 수집뿐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보정 작업으로 품질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도시데이터 센서(S-DoT)가 실시간 수집하는 자료 수치(자료제공=서울시)
도시데이터 센서(S-DoT)가 실시간 수집하는 자료 수치 (자료제공=서울시)

S-DoT은 미세먼지, 소음, 조도, 온도, 습도, 자외선, 진동, 풍향, 풍속, 유동인구 등 10종의 데이터를 2분마다 수집하고 있다. 2019년 도심 곳곳에 850개의 센서가 설치됐다. 시는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2500개까지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민‧관‧학이 공유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으로  공사장에 설치된 S-DoT가 실시간 수집하는 먼지‧소음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사 관계기관과 협력해 먼지‧소음 저감 방안을 수립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공공뿐 아니라 일반 시민, 기업, 연구원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4월 말부터는 ‘열린데이터광장’, ‘디지털 시민시장실’, ‘깃허브’ 등을 통해 개방할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IoT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도시데이터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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