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01 11:37

박형준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 좌우할 수 있어…정도·품격 지켜야"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캡처)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사진=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전국 각지에서 후보들이 열심히 잘 싸우고 있는데 이런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날 통합당 공식 유튜브채널인 '오른소리'의 '희망으로 여는 뉴스쇼 미래' 방송에서 진행자 박창훈 씨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임기 끝나고 나면 교도소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통합당은 논란 이후 해당 영상을 삭제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내 문제가 아니라 통합당 전체의 문제이고, 이 정권의 실정을 심판해서 나라 살리길 원하는 국민의 여망을 자칫 저버리는 일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며 "정권과 여당 잘못에는 엄중 비판하되 정도와 품격을 지키고 국민 앞에 낮은 자세로 임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유튜브 오른소리의 뉴스쇼 미래 진행자 박창훈씨도 이날 방송을 통해 "어제 논란과 관련해 한 말씀 드리겠다"며 "어제 녹화로 방송된 영상에서 다소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었던 점 유감을 표명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논란이 된 점 충분히 어떤 이야기인지 공감하고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미래통합당 총선 승리를 위해서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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