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4.01 14:53

김경수 "최초 감염원 확인 중…진주시 인근서 지역사회 감염 심각하게 우려"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김경수 페이스북)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김경수 페이스북)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상남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01명으로 늘었다. 이중 최근 진주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가 7명 나오면서 해당 빌딩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일 경남도는 전날 오후 5시 대비 추가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일 오전 11시 기준 경남도 확진자는 총 101명이며, 완치자는 총 65명이다.

경남 99번 확진자는 진주에 거주하는 40세 남성이다. 이 남성은 전날 확진된 경남 98번 확진자(61세 남성, 진주)와 지식산업센터인 진주 윙스타워 내 같은 직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번 확진자는 61세 여성으로 역시 진주에 거주한다. 전날 확진된 97번 확진자(60세 여성, 진주)와 진주 스파랜드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01번 확진자는 양산에 거주하는 40세 남성이다. 지난달 20일 미국에서 귀국했으며 보건소에 자진 신고한 24일부터 능동감시를 시행 중이었다.

102번 확진자는 김해에 사는 29세 여성이다. 이 여성도 지난달 29일 미국에서 귀국했다. 검역 당시엔 증상이 없었고 입국 당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103번 확진자는 진주 거주 31세 여성으로, 진주스파랜드를 다녀온 10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마지막 104번 확진자는 산청 주민인 73세 여성이다. 97번 확진자(60세 여성, 진주)의 지인으로 지난달 25일 진주 스파랜드를 함께 다녀왔다.

이로써 경남도 내 확진자 중 진주 윙스타워 관련 사례는 총 7건으로 늘었으며, 추가 확진자 6명은 모두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경남도는 현재 확진자가 발생한 시군의 역학조사관과 함께 확진자별 세부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현재 (진주) 윙스타워를 유력한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 진행과 동시에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윙스타워 출입자들을 위한 별도의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며 "윙스타워 내 전체 종사자 명단과 방문자 파악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윙스타워의 최초 감염원은 아직 확인 중"이라며 "진주시 인근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하게 우려되니 진주시와 인근 도민들은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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