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4.01 14:04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확대
다양한 차량 데이터 개방으로 혁신적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창출 목적

현대차그룹이 1일 기아자동차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기아 디벨로퍼스’ 를 선보였다. 사진은 디벨로퍼스 홈페이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이 1일 기아자동차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기아 디벨로퍼스’ 를 선보였다. 사진은 디벨로퍼스 홈페이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차그룹이 1일 기아자동차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기아 디벨로퍼스(KIA Developers)’를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현대자동차에서 운영 중인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현대 디벨로퍼스(Hyundai Developers)’에 이어 기아 디벨로퍼스를 출범함으로써 미래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아 디벨로퍼스는 기아 커넥티드카로부터 수집한 운행 및 제원정보, 주행거리, 운전습관 등의 데이터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형식으로 가공해 개인 및 법인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에 의하면 모든 데이터 공유의 목적은 고객 가치 제공에 있고 고객이 동의하는 경우에 한해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원칙이다. 커넥티드카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기아 디벨로퍼스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데이터의 사용처와 목적을 등록하면 승인을 거쳐 API를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휴사는 차량과 연계된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 및 상품을 쉽게 만들고 기아차 고객들은 보다 고도화된 커넥티드카 서비스 및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기아차 고객들은 기아차 통합계정을 연동하기만 하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제휴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더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기아 디벨로퍼스는 운영 초기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해 제휴사 4곳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 디벨로퍼스는 올해 1월 기아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 대응을 위해 발표한 중장기 전략 ‘Plan S’의 일환이다. Plan S는 기아차가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커넥티드카 서비스와 같은 미래 사업 투자는 다양한 외부 역량과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는 적극적인 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추진된다.
   
윤경림 현대‧기아차 오픈이노베이션사업부 부사장은 “고객들이 다양하고 편리한 커넥티드 카 상품 및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아 디벨로퍼스가 미래 모빌리티 사업 중 하나인 커넥티드카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다양한 차량 데이터를 외부의 개발자 및 제휴사에 제공해 더 가치 있는 상품 및 서비스를 만듦으로써 커넥티드카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향후 기아 디벨로퍼스가 활성화되면 자유로운 데이터 이용으로 다양한 차량 관련 서비스 업체들이 성장하고 고객들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경험이 쌓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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