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4.01 13:46
LG화학 임직원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협업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임직원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협업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LG화학이 업무 시스템을 비롯해 기업 문화까지 대대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LG화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 '팀즈'를 이날부터 전면 도입한다. 한국, 중국, 미국, 폴란드 등 전 세계 사업장의 사무기술직 임직원 1만 8500명이 대상이다. 국내 기업의 팀즈 도입 사례 중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팀즈 도입으로 비대면, 무중단, 무제한의 3U 업무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단순 반복 업무를 줄여주는 '챗봇' 시스템을 도입한다. 챗봇에 관련 키워드만 입력하면 임직원 검색, 일정 조회·등록, 회의실 예약, 근무시간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LG화학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내 모든 정보를 챗봇에 학습 시켜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향후 단순 업무 자동화는 물론,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과 연계된 정보까지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효율적인 업무 소통을 돕는 다국어 번역 시스템도 사내 시스템에 도입한다. LG화학 임직원은 이메일, 메신저, 전자결제 등 사내 시스템에 올라온 다양한 정보를 클릭 한 번으로 번역할 수 있다. 번역 가능 언어는 22개다. 

모든 사장급 경영진들이 직접 참여해 '보고·회의 가이드'를 제작·배포했다. 가이드에는 문서 없는 보고, 회의 시간 30분에 보고서 최대 두 장, 진행 상황 상시 공유 등 구체적인 행동 지침들이 포함됐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일하는 방식과 관련된 제도는 물론 업무 시스템까지 혁신해 글로벌 인재가 선망하는 스마트 워크 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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