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4.01 14:39

교육부, 과기정통부 온라인 개학 대책 마련

유은혜 교육부 장관(부총리)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가지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유은혜(왼쪽) 교육부 장관(부총리)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가지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후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 및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통신 3사가 EBS 등 교육콘텐츠를 데이터 소진 없이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IPTV에서도 추가 요금 없이 교육콘텐츠를 볼 수 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갖고, 온라인 개학 후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3월 16일 5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의 교육사이트를 접속하여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하더라도 데이터 이용량 소진 없이 제공하기로 한 데 이어, 4월 9일부터는 추가로 EBS 교육 사이트를 일반학생, 학부모, 교사 누구나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으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5월말까지 적용되며 별도 신청 절차는 필요없다.

정부는 IPTV에서도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원격교육 기반을 마련하여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자녀의 스마트기기 대여를 위해 삼성전자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3만 대, LG전자가 6000대의 스마트패드를 각각 후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학교·교육청이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 약 23만 대, 교육부의 추가 보급분 5만 대, 기업에서 후원한 3만 6000 대, 총 31만 6000 대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할 계획이다. 학교는 저소득층 학생의 가정 내 스마트기기 대여 희망 여부를 파악 후, 학교가 보유한 기기를 우선 대여한다.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는 교육정보화지원사업에 따른 인터넷 신규 설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한 설치를 지원하고, 각 시도교육청은 인터넷 통신비를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의 동시 접속 인원을 300만 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및 유관기관·통신3사·클라우드포털사와 함께 전담팀(TF)을 구성하여 학습관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통신망 및 인프라 증설 상황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정적 서비스에 대비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역량 있는 선생님과 학생,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힘이 상승효과를 낸다면 보다 빠르게 원격수업이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신‧방송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민간이 정부와 뜻을 모아 협력하기로 한 부분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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