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4.01 17:18
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최근 2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가 병원·요양원 관련 사례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8~31일 2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383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사례는 전체의 35.0%를 차지하고 병원·요양원이 34.9%, 기타 집단발생이 6.3%, 아직 조사 중인 사례가 6.6%다.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9887명이며 전날 대비 101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 중 560명은 해외유입환자이며 이들 중 내국인은 514명이고 외국인은 46명이다.

이날까지 유입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중국이 17명, 중국외 아시아 64명, 유럽 298명, 미주 178명, 아프리카 3명이다.

신규로 확인된 101명의 확진자 중 해외유입환자는 1일 0시 기준 총 36명이며 유입국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4명이며 유럽지역은 14명, 미주지역은 17명, 아프리카는 1명이 확인됐다.

신규 해외유입 36명은 검역 단계에서 7명이, 지역사회에서 29명이 확인됐으며 이들 중 외국인은 3명이었다.

앞서 정부는 해외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미국·유럽발 입국자만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시행했지만 1일 0시부터 한국에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유입국과 국적에 상관없이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이와 관련해 정 본부장은 "(검역 절차 강화) 이후 일별 입국자수가 1만명 이하, 7000명 내외로 유지하고 있다"며 "4월 1일부터 단순입국목적의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도 의무적으로 14일간 시설격리조치를 시행하기 때문에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13~19일 약 90만명이 국내로 유입됐지만 지난 2월 3~9일에는 약 60만명, 3월 2~8일에는 약 11만명, 3월 23~29일에는 5만 5000여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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