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4.01 15:19

'핑크퐁 칭찬하기' 333% 증가

기가지니 단말들. 왼쪽부터 기가지니1, 기가지니LTE, 기가지니2, 기가지니 버디, 기가지니 테이블 TV, 기가지니 LTE2, 기가지니2 스페셜에디션, 기가지니 미니. (사진제공=LG유플러스)
기가지니 단말들. 기가지니1(왼쪽부터), 기가지니LTE, 기가지니2, 기가지니 버디, 기가지니 테이블 TV, 기가지니 LTE2, 기가지니2 스페셜에디션, 기가지니 미니.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온라인학습 등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을 유지하기 위해 AI 기기를 이용한 쇼핑, 홈트레이닝 등도 인기를 끄는 추세다. 

KT는 AI 스피커 '기가지니'에 입력된 올해 1분기 이용자들의 발화(發話)량이 지난해 4분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기가지니 이용자는 현재 220만명을 넘겼다. 

KT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내부 사정으로 밝힐 수 없지만, 이전 분기들보다 두드러지게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AI 서비스 이용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키즈 및 게임 서비스 이용 관련 발화가 큰 폭으로 늘었다. '핑크퐁 칭찬하기'가 333%, 구구단 연습 277%, 끝말잇기 82%, 속담 퀴즈는 81% 증가했다. 

기가지니로 실시간 채널을 검색하거나 재생하는 발화량은 43%, 주문형비디오(VOD)를 검색·재생하는 발화량도 53%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뉴스 서비스 발화량도 135% 상승했다.  

아울러 장보기 서비스 순위에 마스크가 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분기 순위에 없던 마스크가 4위 자리에 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밀집된 공간을 꺼리게 되면서, 홈트레이닝 서비스의 인기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명상 관련 발화량도 63% 늘었다. KT는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건강한 마음'을 주제로 '오늘의 명상·코로나 대처 명상' 메뉴를 선보였으며,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받았다.

김재희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이에 맞춰 기가지니 키즈, 명상,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KT는 생활 트렌드 변화에 맞춰 고객이 필요로하는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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