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01 16:02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공동선언…황교안 "양당은 진정한 자매·형제정당…총선 직후 합당"

(사진=전현건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국회 로텐더홀 홀 앞 계단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나라 살리기·경제살리기' 공동 선언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일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공동선언식을 열고 4·15 총선 선거연대를 약속했다.

통합당과 한국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면서 총선 이후 대한민국을 바꿀 정책의 방향까지 미리 공유해 총선에 나설 방침이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사에서 "통합당과 한국당은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는 진정한 자매·형제정당임을 공동선언을 통해 확실히 보여드리게 됐다"면서 "오늘 공동선언식을 끝으로 통합당과 한국당은 함께 미래를 향해 달려 나갈 준비를 모두 마치게 된다.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서 무너지는 나라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에 대해 "각 분야의 탁월한 정책전문가가 포진해있다. 정책역량에서 여당의 비례정당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인재가 모였다"며 "오늘 공동선언을 토대로 21대 국회에서 정책으로 압도하는 야당의 모습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 뭉쳐야 살고 바꿔야 삽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양당은 4·15 총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6개 항으로 이뤄진 선언문에는 경제재건, 외교안보재건, 민주주의 재건의 의지와 정책 방향이 포함됐다.

선언문에는 또 "통합당과 한국당은 4·15 총선 직후 합당해 21대 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폐기 등 선거법의 정상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악법 폐지 등 문재인 정권의 모든 악법을 폐지하기 위해 강력한 원내 투쟁을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황 대표는 선언문 내용에 대해 "이는 단지 우리 두 당만의 생각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 3년의 고통을 경험한 국민 생각"이라며 "4·15 총선이 나라를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일대 대전환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 3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바꾸지 않고는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는 것을 국민이 잘 아실 것"이라며 "한국당과 통합당은 정책 연대 협약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해피핑크 엔도르핀'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데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 본격적인 총선열차가 출발한다"며 "두 번째 칸을 선택해주시고 두 번째 칸에 탑승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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