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01 15:49

은성수 "102건 사업자와 소통해 코로나19 애로 해소 지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4일 비상경제회의를 마친 뒤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4일 비상경제회의를 마친 뒤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위원회는 1일 정례회의를 통해 9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지난해 4월 1일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시행 이후 1년 만에 총 102건이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 9건을 살펴보면 먼저 카카오뱅크는 2021년 은행 내 금융기술연구소를 설립한다. 연구소는 핀테크 및 IT기업과 협업해 신기술에 기반한 금융서비스를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연구소의 주요 연구·개발 계획은 ‘핀테크 기업·연구기관·레그테크 기업 등과 기술 연구 협업’, ‘가명·익명처리 기술 연구, 증강현실 기반 비대면 화상 인터페이스 개발’, ‘고객센터 상담의 지능적 처리를 위한 AI, 멀티미디어 기술 개발 협업’, ‘AI스피커, 자동차 등을 통한 금융거래 시 화자 인증기술 고도화’ 등이다.

콰라소프트·미래에셋대우증권은 오는 7월 투자자가 모바일 플랫폼에서 해외 상장주식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SCOR)를 둔 글로벌 재보험사 스코리인슈어런스 한국지점은 재보험사가 건강증진 서비스 업체와 업무제휴를 통해 해당 건강증진 서비스가 탑재된 플랫폼을 운영하고 이를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을 판매하려는 개별 보험회사와 연계하는 서비스를 6월 출시할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은 매출채권을 활용한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 서비스를 4분기 출시한다. 팩토링은 팩터가 물품·용역거래를 통해 발생된 매출채권을 매입해 판매기업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매출채권 만기일에 구매기업으로부터 대금을 회수하는 업무를 말한다.

벨소프트는 고객이 호텔·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무인환전기기(키오스크)를 이용해 국내에서 해외로 대금을 송금하거나, 해외에서 송금한 대금을 국내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는 10월 출시한다.

레이니스트는 소비자의 실시간 수입·지출, 자산 데이터를 분석해 예산관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소비·투자·저축에 관한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년 3월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모바일 보험 쿠폰 서비스를 8월에 출시한다.

두나무는 9월, 피에스엑스는 내년 2월에 온라인상에서 비상장주식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원스톱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도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102건의 혁신금융사업자와 소통해 코로나19 애로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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