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4.01 16:47

세계탈문화예술연맹, 등재신청에 주도적 역할… 2022년 12월 등재여부 결정

하회별신굿탈놀이 장면. (사진제공=안동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안동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문화재청이 지난 31일 '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등재 신청서는 유네스코 사무국의 검토와 평가기구의 심사를 거쳐 2022년 12월경 개최되는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의 탈춤'은 무용, 음악, 연극의 요소가 전부 들어있는 종합예술이며, 특히 관객의 동조나 야유 같은 능동적인 참여까지 포함돼야 완성되는 적극적인 소통의 예술이다.

탈춤은 주로 전근대 시대의 사회, 계급, 도덕적인 모순을 역동적이면서 유쾌하게 풍자해 그 부조리함을 들춰내며, 등장인물의 성격을 과장하고 유형화한 탈을 쓰고 노래와 춤, 연극을 통해 의미를 전달한다.

부조리와 갈등을 드러내고 단순히 풍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화해의 춤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화해와 조화를 위한 전통 유산이라는 가치도 지니고 있다. 내용과 형식의 자유로움은 사회비판적인 주제와 맞물려 현대의 예술창작에도 끊임없이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재창조되는 문화적 전통으로서 공동체에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의 정신에도 부합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은 한국의 탈춤, 세계화의 시작”이라며 “문화재청을 지원하며 보존단체 등과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해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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