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01 17:14
빙그레 본사 전경. (사진=빙그레)출처 : 데일리비즈온(http://www.dailybizon.com)
서울 중구 빙그레 본사. (사진제공=빙그레)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빙그레, 해태제과식품, 우리들휴브레인, 바른손 등 1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에 따른 시장점유 확대 기대감에 전일 대비 29.88% 치솟은 6만2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해태제과는 이날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1400억원)를 빙그레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빙과시장 점유율(27%) 2위인 빙그레는 해태제과를 인수키로 하면서 1위(29%)인 롯데제과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해태제과식품도 시너지 및 역량 강화 기대감에 전일 대비 29.99% 뛰어오른 9320원에 장을 끝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전일 대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기대감에 전일 대비 29.91% 뛴 278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회사는 전날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비스템 코비드19)가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바른손은 K뷰티 화장품 온라인 쇼핑몰인 졸스를 흡수합병하며 전일 대비 30.00% 솟은 3185원에 장을 마쳤다. 최대주주인 바른손이앤에이도 상한가에 마감했다.

넥스트BT는 진단키트 개발업체 인수 결정 소식에 전일 대비 29.84% 오른 1675원에 거래를 끝냈다. 회사는 전날 티씨엠생명과학 지분 22.25%를 16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유아콘텐츠·돼지열병 테마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토박스코리아(29.52%), 애니플러스(29.78%) 등 유아콘텐츠 관련주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무기한 휴원에 따른 수익 증가 기대감에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CJ씨푸드(29.97%), 사조오양(20.84%) 등 수산주와 체리부로(13.43%), 마니커에프엔지(10.33%) 등 육계주는 돼지열병 테마주로서 최근 돼지열병의 연이은 확진 소식에 급등했다. 이들 종목들은 돈육 대체 수요 기대감에 상승하지만 이날 강세는 코로나19 사태로 호재가 없는 가운데 갈 곳 잃은 투자금이 몰린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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