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02 09:20

석 달 연속 1%대 상승…해외단체여행비 6.6%, 생선회 외식 1.6% 각각 하락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을 자제하면서 가공식품과 축산물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0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 0.2% 하락했다.

3월 소비자물가를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1년 전에 비해 1.6% 올랐다.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가 모두 상승했다.

우선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 대비 3.2% 올랐다. 농산물은 0.6%., 축산물은 6.7%, 수산물은 7.3%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 가운데 채소류가 16.5% 올랐다.

품목으로 살펴보면 배추(96.9%), 양파(70.6%), 호박(58.1%), 달걀(20.3%), 고등어(15.8%), 국산쇠고기(5.0%) 등은 상승했고 마늘(-22.7%), 고춧가루(-13.6%), 귤(-10.0%), 사과(-8.5%)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1.3% 상승했다. 빵(3.2%) 등 가공식품이 1.7% 오른 가운데 석유류는 자동차용LPG(9.8%), 휘발유(8.8%), 경유(3.0%) 등을 중심으로 6.6%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3.6%), 지역난방비(3.3%), 상수도료(0.3%) 등이 오르면서 1.6% 상승했다.

또 서비스는 전년동월 대비 0.5%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1999년 12월(0.1%) 이후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 2월(0.4%)과 비슷한 수준이다. 3월 집세는 0.1%, 공공서비스는 0.6% 각각 하락했으나 개인서비스는 1.1%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비와 외식외 서비스는 각각 0.9%, 1.3% 올랐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단체여행비(-6.6%), 생선회(외식, -1.6%) 등이 하락했다.

한편,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06.31로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8% 올랐다. 신선어개는 8.4%, 신선채소는 16.6% 각각 상승했으나 신선과실은 10.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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