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4.02 12:0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지 1년이 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5G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5G+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2일 발표했다.
네트워크 장비(2026년 세계시장 점유율 20%), 차세대 스마트폰 분야(세계시장 점유율 1위, 2026년 30%)에서 상용화 첫해부터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중소기업 동반성장, 해외 수출계약 체결, 5G 국제협력 등 ‘5G 코리아’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가입 고객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상용화 약 10개월 만에 5G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5G 기지국은 전국 85개시에서 약 10만9000국을 구축했다.
우리기업이 세계 최초로 5G 단말을 출시한 이후 듀얼스크린, 폴더블 스마트폰, 5G 태블릿 등을 출시하여 시장을 선도(삼성전자 43%)하고 있으며 5G 장비도 세계시장 3위로 기존 견고했던 통신장비 3강(화웨이-에릭슨-노키아) 구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5G 상용화로 통신사들의 망 투자 확대 등에 따라 중소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5G 기지국 장비 제조업체 A사는 꾸준한 5G R&D, 삼성전자, 노키아 등 글로벌 업체와 협력 등을 통해 다중입출력장치를 개발하여, 매출액은 2018년 대비 247% 증가한 7330억원, 영업이익 16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광송수신기 제조업체 B사는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등 글로벌 업체들에 5G 장비를 공급하여 매출액은 2018년 대비 258% 증가한 2105억원, 영업이익은 294% 증가한 588억원으로 성과를 나타냈다.
3D VR 콘텐츠 스타트업 C사는 통신사와 함께 해외에 진출하는 등 5G 상용화로 매출액이 2018년 대비 178%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5G 상용화 직후부터 추경으로 약 230억원을 편성하는 등 3400여억원을 투입하여 5G 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하였으며, 올해는 87% 증가한 6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5G 단말기 제조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제인증을 획득하여 단말기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인증비용을 줄일 수 있는 국제공인 인증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G 콘텐츠 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실감콘텐츠 5대 분야 선도과제 제작을 지원하였으며, 초기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해외에 5G 콘텐츠 공급을 위해 미국(LA), 베트남(호치민) 등에 5G 콘텐츠 체험관을 구축했다.
세계 최초로 산업용 5G 단말 시제품을 개발하였으며, 5G 스마트공장을 중소기업 3곳에 보급했다.
서울 상암에 차량전용통신(WAVE)·5G 통신 인프라를 구축·개방하여 민간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및 자율협력주행 기술개발을 지원하였으며, 판교에서 자율주행셔틀을 시범운영했다.
정부는 민간의 5G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2019년부터 2년간 5G 망 투자 세액공제를 추진 중이며, 올해부터는 세액공제율과 대상을 확대한다.
무인기지국 원격전원관리시스템에 대한 ICT 규제샌드박스를 지정하여 기지국 유지관리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2026년까지 5G 주파수를 약 2배 확대하는 ‘5G+ 스펙트럼 플랜’을 발표하여 추진 중이다.
정부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1년간 성과를 되돌아보고, 5G+ 전략의 2020년도 추진계획 점검과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8일 제3차 5G+ 전략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