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4.02 12:13

외환위기 직후 20대 실업률 11.4%…1년 새 6.1%p 상승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진제공=전경련)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진제공=전경련)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회원사 협조공문을 통해 신규채용 계획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각 사에 요청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청년실업이 크게 급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경련은 현 상황을 IMF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하며 청년실업 급증 가능성을 지적했다. 특히 IMF 외환위기 당시의 연령별 실업률을 분석한 결과, 20대 실업률이 비교대상 중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실업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 11.4%를 기록해 전년대비 6.1%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50대 4.1%포인트(1.2%→5.3%), 40대 4.0%포인트(1.5%→5.5%), 30대 3.8%포인트(1.9%→5.7%) 순이었다.

전경련이 회원사에게 제시한 신규채용 대책은 감염확산 진정 시 지연된 채용일정 재개, 채용 확정자에 대한 발령연기·채용취소 지양, 온라인 채용설명회, AI·화상면접 등 비대면 방식 '언택트 채용' 시행, 수시채용 적극 활용, 어학·자격증 등 시험성적 제출기한 연장, 채용관련 정보 적극 전파, 채용장소 방역 철저 등 총 7가지다.

코로나19, 신규채용 차질 극복을 위한 7가지 방안. (자료제공=전경련)
코로나19, 신규채용 차질 극복을 위한 7가지 방안. (자료제공=전경련)

추광호 전경련 상무는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기업들이 고용경직성으로 신규채용을 1차적으로 크게 줄이는 경향이 있어 청년실업이 급증할 우려가 크다"며 "미래세대의 숙련기회 상실은 개별기업은 물론 경제전반의 생산성저하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청년채용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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