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4.02 12:13

수리과학연구소, 시뮬레이션 모델 개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감염병연구팀이 초·중·고가 4월 6일 개학할 경우 대구 지역 코로나19가 어떻게 증가할 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최대 107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리연 연구진은 대구 인구와 동일한 크기의 가상 인구 집단을 이용한 마이크로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하여 3월 26일까지의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 결과를 재현했다.

재현 결과 신천지 교인 사이의 코로나19 감염 확률은 비 신천지 대구 시민의 감염 확률보다 약 9.3배 큰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재현 결과를 토대로 초·중·고 방학을 계속 유지할 경우, 4월 6일 개학을 진행할 경우, 4월 6일 개학 진행 후 증상 발현-확진 평균 기간이 다시 4.3일로 다시 증가할 경우 등 3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초·중·고 개학이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각 시나리오별 대구지역 최종 누적 확진자 수는 중위값을 기준으로 6677명부터 6784명까지 최대 107명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마지막 신규 확진자의 발생일은, 4월 26일부터 7월 27일까지 최대 92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진은 향후 보다 정확한 예측 및 방제 정책 효과 분석을 위해 지역 간 인구 이동과 국외 감염 잠복기 환자 입국을 반영한 감염병 확산 분석 모델 연구를 계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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