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4.02 15:40

­특별재난지역 취약계층 고혈압·당뇨병환자 3700여명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특별재난지역의 저소득층 만성질환자에게 자가측정용 혈압계와 혈당계를 무상으로 지급한다.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으면 코로나19 감염 시 자칫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원대상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산시, 청도군, 봉화군에 거주하는 의료급여수급권자로서, 최근 1년 내 고혈압·당뇨병으로 병원진료를 받은 사람이다.

지원 신청은 오는 4월 10일까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화하거나 방문, 개인정보 제공 동의 절차를 거쳐 하면 된다.

고혈압환자에게 자가측정용 혈압계를, 당뇨병환자에게는 자가측정용 혈당계와 소모품을 지급한다.

고혈압·당뇨병 복합질환자에게는 혈압계와 혈당계를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의료기기는 각 신청 가정으로 직접 배송할 예정이며, 별도 비용 부담은 없다.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혈압계와 혈당계를 지급해 모바일 앱을 통한 자가관리 등 보건소 및 동네의원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만성질환관리사업에 연계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강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만성질환자에게 혈압계와 혈당계를 지급해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도 둘 수 있고 혈압·혈당관리도 철저히 할 수 있게 돼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보건소 방문간호서비스, 동네의원과 함께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등에도 연계해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이 건강하게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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