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4.02 15:52

제3회 양재천 벚꽃 등축제 취소…송파구 석촌호수, 여의도 벚꽃길은 이미 폐쇄

양재천 벚꽃 등 축제. (사진 제공=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 Visit Seoul)
양재천 벚꽃 등 축제. (사진 제공=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 Visit Seoul)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최근 서초구와 강남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해외입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서초구청이 양재천(서초~강남 구간)을 이번 주부터 주말에 한해 전면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서초구청은 2일 28, 29번 확진자 발생을 알리며 동시에 전날 확진된 26, 27번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오늘 확진된 2명의 동선은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구청에 따르면 26번 확진자는 내곡동에 거주하는 28세 여성으로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귀국했다. 귀국 당일 자차를 타고 서초구보건소를 찾아 진담 검사를 받았으며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관내 동선은 없으며, 가족 3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자가격리 조처됐다. 서초구는 확진자의 자택 방역을 완료한 상태다.

27번 확진자는 양재1동 주민인 37세 남성이며,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돌아왔다. 귀국 당일 타구에 위치한 직장을 들렀다가 귀가했으며, 이후에도 타구 활동을 자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구 내에선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CU 우면한라점 등을 방문했다.

지난달 27일 최초로 증상이 나타나 31일 자차를 타고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이튿날 확진돼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졌다. 구는 확진자 자택 방역을 완료했으며, 확진자와 접촉한 CU 직원 1인은 타구 거주민으로 현재 해당 자치구에서 역학 조사 중이다. CU 한라점은 오는 3일 오전 3시까지 임시 폐쇄 예정이며, 방역 후 정상영업된다.

이번 두 확진자도 모두 해외입국자임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서초구, 강남구 등을 중심으로 해외입국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서초구청은 해당 자치구민들이 자주 찾는 양재천(서초~강남 구간)을 이번주부터 주말만 전면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지난 달 23일 4월 초 양재천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3회 양재천 벚꽃 등(燈) 축제'를 취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양재천에 앞서 서울의 대표적 벚꽃 명소인 송파구 석촌호수와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벚꽃길도 각각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부터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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