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4.02 15:54

GC녹십자 로고.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GC녹십자가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내놓겠다고 공표했다.

GC녹십자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가 올해 하반기에는 상용화 가능하다고 2일 밝혔다.

GC5131A는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장에서 다양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분획해 만든 '고면역글로불린'이다. 일반 면역 항체로 구성된 대표적 혈액제제 '면역글로불린'보다 코로나19에 특화된 항체가 더 많다. 

GC녹십자 측은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돼 온 면역글로불린 제제이기에 다른 신약보다 개발 속도가 빠를 것으로 자신했다. 이미 상용화된 동일 제제 제품들과 작용기전 및 생산 방법이 같아 개발 과정이 간소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케다, 그리폴스 등 글로벌 혈액제제 회사들도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GC녹십자와 같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을 조만간 시작하겠다"며 "가장 시급한 중증환자 치료와 일선 의료진 등 고위험군의 수동면역을 통한 예방을 위해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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