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4.02 16:02

질본, 코로나19 등 감염병 백신 개발사업 10년간 견인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보건복지부는 정부의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 추진을 맡는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단장으로 성백린(생명공학과·사진) 연세대 교수를 선정했다. 올 7월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진행되는 사업에는 국비 2151억원이 투입된다. 감염병 분야 연구로는 가장 큰 대형 연구사업이다.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은 2018년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기획한 사업으로 지난해 3월 정부 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올 1월 공모에 들어갔으며, 3월 1·2차 서면 및 구두평가를 거쳐 결정됐다.

사업단은 앞으로 결핵과 A형간염, 수족구병 등 주요 감염병을 대상으로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연계까지 백신개발 전주기에 걸친 연구개발 사업을 관리한다.

백신기술 개발뿐 아니라 실용화를 위해 필요한 생산공정 연구, 임상시험 시료 생산 등 과제도 지원해 백신의 국내 개발과 생산으로까지 연계되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단 출범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미를 더하게 됐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 연구의 성과를 이어받아 비임상·임상시험의 후속연구 지원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초대 사업단장인 성백린 교수는 범부처감염병대응연구개발추진위원회(질병관리본부), 국가백신 제품화기술지원사업(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보건복지부 지정 백신개발센터인 면역백신기반기술개발센터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