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02 16:19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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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일 코스피는 유가 회복 기대감에 2% 이상 상승한 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40포인트(2.34%) 뛰어오른 1724.86으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1.5%), 기계(0.2%)는 내린 반면 보험(6.9%), 건설업(6.7%), 통신업(4.5%), 서비스업(4.2%), 화학(3.9%) 등 대부분은 내렸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대형주(2.5%)의 오름폭이 중·소형주(1.6%)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04개, 내린 종목은 154개였다. 흥국화재2우B, 코오롱머티리얼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장중 해외증시 하락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전날 다우지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지표 악화 우려에 4% 이상 급락한 바 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유럽에서 코로나 사태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와 미국이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발언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동안 세계증시를 짓누른 유가 악재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코스피를 상승 반전시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최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지도자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들 두 나라가 며칠 내로 유가 전쟁을 끝내는 데 합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사태가 세계경제를 마비시킨 가운데 지난달 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며 고점 대비 3분의 2인 2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새로운 부양안 추진 소식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정계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4차 경기부양안 추진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고 1일 보도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39억원, 3139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576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우위 행보는 이날까지 21거래일 연속 이어졌으며 이 기간 순매도액은 12조7280억원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86포인트(2.87%) 솟은 567.70으로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7.6%), 디지털콘텐츠(6.2%), IT소프트웨어·서비스(5.4%), 소프트웨어(5.4%), 운송(4.8%) 등 대부분이 올랐으며 의료·정밀기기(0.4%), 컴퓨터서비스(0.1%)만 떨어졌다.

시총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오름폭은 대형(3.5%), 중형(2.7%), 소형주(1.7%) 순으로 컸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973개, 하락한 종목은 265개였다. 흥구석유, 나노엔텍 등 13개 종목은 상한가를, 멕아이씨에스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억원, 79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762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0.18%) 내린 1228.3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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